하와이로 10박 12일간 신혼여행을 갔다왔다
빅아일랜드와 오하우에서 각 5박씩 일정을 소화했는데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보고, 먹고,
즐길 거리가 많은 곳이었다.
1. 숙소 : 외부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길어 숙소에 대한 단점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으며,
가성비가 괜찮은 장점이 많은 숙소였던것 같다.
빅아일랜드
*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킹 카메하메아스 코나 비치 호텔(3성급)
- 주차공간이 넓고, 차량 이용시 주변 마트(월마트, 타깃, 로스 등)가 가까워 여행기간 필요한 물건을 준비하기 좋았다. 그리고 샤워기가 분리형이라 사용하기 편했으며, 우리가 묵었던 숙소중 넷플릭스가 유일하게 시청 가능했다.
* 그랜드 나닐로니아 호텔 힐로 - 어 더블트리 바이 힐튼(3성급)
- 1박만 머물다 보니 잠시 거쳐가는 느낌이었으나, 바다가 가까워 주변 경치가 좋았다.
* 로얄코나 리조트(3성급)
- 주변에 상대적으로 식당이 많았으며, 싱크대가 있어서 외부에서 과일등을 사왔으면 먹기 좋았겠으나 그럴시간이 없었다.
오하우
* 힐튼 와이키키 비치(4성급)
- 우리의 경우 고층으로 배정받아 와이키키 해변이 직접 보여 숙소에서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와이키키해변 아래쪽에 위치해 도보로 이동거리가 조금은 있었지만 다양한 식당들과 구경거리를 더 볼 수 있던 계기가 된것 같다.
2. 렌트카
빅아일랜드
- 섬이 크기 때문에 이동시 랜트카는 필수라고 생각이 된다. 우리는 5박동안 전부 랜트카를 사용했으며, 운행시간도 생각보다 길었다.
오하우
- 하루동안 렌트했으며, 호놀룰루 시내는 다녀보다 보니 일방통행이 많아 운전이 쉽지는 않았던것 같다.
3. 액티비티 및 방문지
빅아일랜드
* 마우나케아에서 일몰 및 별보기
- 해발 4,000m가 넘는 곳에서 일몰 구름으로 떨어지는 태양을 볼 수 있는 일상생활에서 보던 일몰과는 다른 것이었다. 그리고 약 2,000m지점의 비지터센터에서 쏟아질 듯이 많은 별을 볼 수도 있다. 다만 위로 올라갈 수록 기온도 떨어지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따뜻하게 입고 가야 했다.
* 사우스포인트
- 미국 최남단으로 일부 사람들이 낚시를 즐기고 있었고, 넓게 펼쳐진 태평양을 볼 수 있었다.
* 블랙샌드비치
- 화산암이 부서져 만들어진 해안으로 검은 모래가 특징인 곳이다. 그리고 일정공간 거북이가 와서 쉴 수 있게 만들어진 공간이 있는데 우리는 거북이 2마리가 와서 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 화산국립공원
- 한번 입장을 하면 7일간 재방문을 할 수 있다. 그정도로 매우 넓은 곳이었고, 우리는 아쉽게도 용암을 볼 수 는 없었지만 다양한 크레이터와 용암이 흘러 만들어진 신기한 풍경을 볼 수 있었다. 라바튜브, 체인크레이터 트레일, 이키 트레일, 씨아치, 그리고 최근 재분화한 킬라우에아 화산까지 이곳에서 볼 수 있다. 그리고 야간에는 조명이나 빛이 없어 이곳에서도 많은 별을 볼 수 있었다.
* 만타레이 스노클링
- 일몰쯤에 코나에서 요트를 타고 나가 바다에서 일몰을 보고, 어둑어둑해지면 부표를 잡고 바다에 둥둥 떠서 만타레이를 볼 수 있다. 우리 둘다 수영을 못하다 보니 밤 바다에 몸을 맞기는게 쉽지는 않았지만 몸에 스칠듯이 다가와서 먹이활동을 하는 만타레이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무서움보다는 신기함이 더 컸다.
오하우
* 스타 오브 호놀룰루
- 약 1,500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 하는 거대한 유람선으로 태평양으로의 일몰과 호놀룰루의 야경을 볼수 있었다. 또한 저녁식사 포함이며, 코스로 나오는 음식들 모두 맛이 좋았다.
그리고 우리는 금요일 저녁에 탔는데 불꽃놀이도 볼 수 있었고, 선내에서 모든 사람들끼리 박수치고 춤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 거북이 스노클링
- 만타레이를 성공한 후로 자신감이 생겨서 해봤는데 안했으면 큰일 날뻔했다. 보트를 타고 바다로 나가서 거북이를 보면서 수영도 할 수 있고, 물에 못들어가더라도 거북이가 호흡할 때 수면으로 올라오기 때문에 볼 수 있다고 한다. 우리가 갔을 때는 거북이도 3마리 볼 수 있었고, 가는중에 돌고래 무리도 볼 수 있었다. 또한 카약, 수중 스쿠터, 패들보트등의 액티비티도 같이 할 수 있어서 기억에 많이 남았다.
* 쿠알로아렌치(UTV투어)
- 많은 영화의 배경이 되었던 장소다. 대표적으로 쥬라기공원이 있어서 그런지 해당관련된 상품들이 많았고, 우리고 신청한 UTV투어 외에도 자전거, 말, 버스 등으로도 내부를 돌아볼 수 있다. 다만 자유롭게 마음대로 돌아다니는 건 아니고 각 투어별로 정해진 루트에 따라 가이드를 따라다니면서 설명을 들으면서 따라다니는 것이다. 약 2시간의 투어시간 동안 흙먼지가 많이 날리기 때문에 더러워져도 괜찮은 옷을 입고 가는 것이 좋다.
* 기타 등등
- 다이아몬드헤드 전망대, 선셋비치, 라니카이 비치, 돌파인애플농장 등 다양한 방문하고 볼거리들이 있었다.
4. 먹거리 및 식당
빅아일랜드
* 다포케쉑 : 포케를 처음 접한 곳이다. 오후 4시에 문을 닫는 곳으로 늦게 방문할 경우 없는 것들도 있다고 한다. 우리는 아침에 방문해서 싱싱하고 다양한 포케를 맛볼 수 있었다.
* UCC커피 : 일본인 사장이 운영하던 곳이었다. 넓게 펼쳐진 커피농장이 눈에 들어왔으며, 샘플도 맛 볼 수 있었다. 우리는 아포카토를 추천받아 먹었고, 초콜릿도 서비스로 받았다.
* 커피 코나조 : 커피농장을 뒤로 섬의 끝부분에 바다까지 보이는 곳으로 탁트인 곳이었다.
다양한 굿즈와 커피를 팔고 있으며, 우리는 콜드부르 커피와 커피초콜릿을 사서 먹었다.
* 푸날루우 베이크샵 : 하와이 전통음식인 말라사다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기본부터 초콜릿 코팅이 된것, 과일잼이 안에 들어있는 것 등 다양한 말라사다 도넛을 맛볼 수 있었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별로 기다리지 않고 주문 할 수 있었고, 바로 밖에 테이블에서 먹을 수 도 있었다.
* 볼케이노하우스 레스토랑 : 화산국립공원에 볼케이노하우스에 위치한 식당으로 화산을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다. 우리는 화산국립공원을 둘러보던 중간에 가서 점심을 먹었었다.
* 코나브루잉 : 맥주가 유명하지만 운전을 해야하기 때문에 맥주는 맛볼 수 없었다. 그러나 피자도 맛이 좋기 때문에 술을 못하더라도 충분히 방문의 의미가 있는 곳이었다.
* 랜디스 훌리 : 관심이 없으면 그냥 지나칠 수 밖에 없는 위치에 있다. 차를 타고 길을 가다가 갑자기 나타나는 느낌이다. 외관은 천막이지만 맛은 기대이상이며, 양도 정말 푸짐하다.
* 라바자바, 포스터스 키친, 바식아사히 등 숙소근처에 위치해 바다가 보이는 멋진 식당들도 있다.
오하우
* 스타 오브 호놀룰루 3스타 디너 : 위에서 언급한 유람선 내에서 나오는 코스요리로, 샐러드, 랍스터, 스테이크, 디저트 등 맛이 뛰어났다. 주변 분위기와 어우러져 파티에 초대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 포케바, 마루로 스팟 : 두 식당 다 포케를 판매하는 식당으로 사이즈부터 밥, 포케 구성, 소스 등을 다양하게 정할 수 있는 곳이었다. 딱히 호불호가 없을 맛있는 식당으로 간단한 한끼를 먹기에는 정말 좋은 곳이었다.
* 야드하우스 : 다양한 맥주를 맛 볼수 있는 곳으로, 맛, 색깔 등 다양한 기준으로 선택을 해볼 수 있었다. 그리고 포케나초, 어니언링 타워 등 추천메뉴도 맛이 좋았다. 웨이팅 꿰나 긴 식당이다.
* 루스 크리스 스테이크 : 야드하우스 바로 위에 위치한 식당으로 우리는 오픈테이블로 예약을 하고 방문을 했다. 예약시, 허니문으로 예약을 하면 테이블에 꽃장식을 해준다.
울프강스테이크하우스는 맛을 보지 못해서 비교는 어려우나, 어느 곳이 더 좋다라는 비교는 무의미 할것이라고 생각된다.
* 키킨 케이준 : 다양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너무 늦게 방문한 관계로 랍스터콤보를 포장해갔다. 맛은 정말 좋았으나, 맨손으로 랍스터를 부셔먹는 상황이 만들어져 재방문을 생각하게 하는 식당이다. 제대로 대접받고 먹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
* 지오반니 새우트럭 : 오하우에서 랜트카를 빌려을때 노스쇼어를 향해 방문한 곳이다.
마감시간쯤에 방문을 했는데 그때까지도 대기열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그에 비해 자리는 넉넉치 않아서 뜨거운 태양을 몸으로 맞으며 식사를 했지만 맛이 정말 좋아서 마감시간에 와 추가 주문을 하지 못한게 아쉬웠다. 다만 푸드트럭식으로 있는 곳이라 주변 위생상태는 아쉬었다.
* 아일랜드빈티지 쉐이브아이스 : 날이 더워서인지 줄이 엄청 길다. 그리고 기다님끝에 받은 쉐이브아이스는 뾰족한 섬모양의 알록달록한 모습이었다. 얼음이 곱기 때문에 먹기가 좋았고, 밑에 아이스크림이 같이 있어서 달고, 시원함을 같이 느낄 수 있었다.
* 헤븐리 : 마지막 날 아침을 먹었던 곳으로, 아침 일찍부터 시작하는 식당이다.
에그배네딕트와 로코모코를 먹었는데 아침식사로 충분히 좋았다. 사람이 아침부터 많은 이유가 확인된 듯 하다.
* 이야스메 무스비, 파이아 피쉬마켓, 아일랜드브루 커피하우스 등 다양한 음식 및 뷰맛집이 있었다.
10박 12일이 길줄 알았는데 막상 겪어보니 시간이 많이 부족하다 보니 못 가본 곳도 너무 많았다.
그래도 해외여행도 낯설고, 영어도 짧은 우리가 이런 여행을 할 수 있게 도와준 유지하 이사님께 너무 감사하다.